오후 6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 유심 바꿔 끼우느라 고생했다. 둘 다 유심핀도 없고, 귀걸이도 안 하고 왔고, 찌를 만한 것도 안 보여서 내 키링 끊어서 고리 피려고 하고 ㅠㅠ 온갖 고생 다 했는데 내가 들고 온 파우치에 핀 뱃지가 달려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살 때부터 달려있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무사히 유심을 바꿔 끼울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어야 하는데... (공항에서 유심 파는 곳 찾아가야 하나 고민 엄청 했었음...)
공항에 내려서 인천공항이라는 단어가 보이자 한국에 온 게 실감이 났다.
쿠알라룸푸르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셔틀 트레인을 타고 1 터미널에 내렸다. 우리 캐리어 수취대는 10번.
우리 캐리어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나는 공항에서 집 가는 방법을 고민을 안 하고 나온 터라 친구 일정에 맞춰서 움직이기로 했다. (친구는 지방으로 가야 했고, 나는 서울로 가야 해서)
마침 저녁 시간이기도 해서 저녁을 먹으러 전문 식당가로 갔다.
한국에서 한식이 가장 잘 팔리는 곳이 인천공항이라더니, 우리도 인천공항에서 한식을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김치찌개와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 주문을 했는데, 불고기비빔밥과 고등어는 품절이라고 하셔서 ㅠ 제육쌈정식으로 변경했다.
음식은 서빙로봇이 배달을 해줬는데, 우리는 서빙로봇이 다니기에는 좁은 안쪽 테이블이라 옆 테이블에 멈춰서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일본인 분들이 직원처럼 전달해 주셨다. ㅋㅋㅋㅋ
제육은 맛있었고, 김치뚝배기는 그냥 무난했던 것 같다.
식사 후에 스파 온 에어에 방문해서 출국할 때 맡겨두었던 외투를 찾았다.
외투를 찾은 후에 친구가 예매한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남아서 인천공항 로비에 앉아 시간을 때웠다.
나는 친구 가는 거보고 지하철이나 탈까 고민하다가 공항버스가 편할 것 같아서 주변에 보이던 승차권 발매기 키오스크를 이용해 티켓을 출력했다.
공항 입구 쪽에 대중교통 이용안내 지도가 있어서 각자 탑승 위치를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시간이 다 되어가서 공항을 빠져나오자 바닥에도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나는 왼쪽, 친구는 오른쪽.
우리는 여기서 헤어졌다. 다음에 또 함께 여행하자 친구양 ><
서울행 버스 대기 전광판과 지방행 버스 대기 전광판은 이렇게 생겼다.
공항리무진에 탑승할 때, 짐칸에 실을 캐리어에 수하물표 스티커를 붙이고 교환권을 주신다. 일반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탈 때와 달리 내 캐리어가 분실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공항버스에 탑승하니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가 있었고 쾌적했다. 무엇보다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말레이시아에서는 안전벨트가 관리가 안 되어있어서 못 했음ㅠㅠ).
내릴 때는 천장에 있는 하차벨을 누르는 것 같았는데, 나는 내가 마지막 손님이어서... 중간에 손님 다 내리고 기사님이 어디까지 가세요? 해서 목적지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ㅋㅋㅋㅋㅋ 목적지를 말했으니 벨 안 눌러도 되나? 긴가민가해서 그냥 하차벨도 눌렀다.ㅎㅎ
집에 귀가하면서 진짜 쿠알라룸푸르 여행이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전체 일정과 함께 비용을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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