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식을 먹고 바로 잤다면 다행이겠지만..?
겐팅 하이랜드에 가려고 가는 방법, 버스 시간 등등을 알아보고 일정 조정하느라 더 늦게 잤다. ㅠ
그리고 아침 7시에 일어난 거 실화..? (쿠알라룸푸르에서 진짜 잠을 제대로 잔 날이 없었다.)
어쨌든 일찍 일어났으니 아침을 먹으러 갔다.
원래 쿠알라룸푸르에 오기 전에 계획했던 일정에는 없었지만 '윳키식당(RESTORAN YUT KEE)'에 들르게 되었다.
그랩을 타고 아침 8시 30분쯤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다.
TEH 두 잔, 포크찹, 로티바비, 카야롤, LOH MEE(?)를 주문했다.
6% 세금 포함 53.45링깃이었다. 한국 돈 약 1만 5천원.
하이난 식 포크찹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포크찹이랑 다른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 + 국물이 필요해서 면 요리도 하나 주문했다.
면요리는 비주얼이 울면 느낌이 나고, 맛있었다. 로티바비도 맛있었고, 포크찹도 맛있었지만 그냥 아는 돈까스 맛이었고 카야롤은 그저 그랬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괜찮은 식당이었다.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겐팅 하이랜드까지 그랩을 타고 갔다. ^^ 이게 돈 쓰는 맛인가.
윳키식당에서 겐팅하이랜드까지 121.5링깃(34,000원 정도)이 나왔다.
겐팅 하이랜드가 산 꼭대기(해발 2,000m)에 위치하다 보니 안개가 가득 낀 꼬불꼬불한 산 길을 달려서 가야 했는데, 운전기사분이 커브 길도 감속 없이 달리시는 능력자셨다..ㅎㅎ 대단한 것 같긴 한데, 타고 있을 때는 쪼금 무서웠다.
우리도 겐팅 하이랜드가 처음이라 하차 위치를 잘 못 찍었는지 여기서 내려주셨는데 여기가 입구가 아님...;;
그래서 이런 오르막길을 오르고, 계단도 오르고 해서 겐팅 하이랜드에 입장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가 길치였던 것일 수도...)
어차피 스카이월드(놀이공원) 오픈까지 시간도 남아서 카지노랑 쇼핑몰을 구경했다.
산 꼭대기에 이렇게 큰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있다니 신기하다. 건설할 때 물자 나르는 게 쉽지 않았겠는데...?
카지노가 두 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고 깔끔한 느낌이랄까...?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해보고 싶다...ㅎㅎ
실내 테마파크인 스카이트로폴리스 인도어 테마파크도 지나갔다.
우리는 야외 테마파크인 스카이월드 테마파크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실내 테마파크는 다음 기회에...?
여기서 입장할 수 있는데, 티켓을 미리 예매해 왔기 때문에 큐알을 찍고 바로 통과했다.
스카이월드는 유명 영화(인디펜던스 데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아이스 에이지 등)를 테마로 만들어진 어트랙션들이 있고, 스카이월드 어플을 설치하면 놀이기구별 대기 시간 확인 및 줄 서기 예약, 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앱 설치는 필수!
지금 알았는데, 어플에 포토 플러스라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테마파크 곳곳에 위치한 포토플러스가 촬영을 하고, 얼굴 식별해서 내 모바일 앱으로 사진을 전송해 주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왜 몰랐지..?
지금 사진 다시 보니까 위에 젤 왼쪽 사진에 있는 삼각대 + 카메라가 그 포토플러스인 듯하다. 다른 위치에서 찍은 사진들에서도 보이더라..ㅎㅎ 왜 놀 때는 몰랐지..? 아쉽다...
우리는 내려가는 버스 시간 때문에 어트랙션을 두 개밖에 못 탔다. ㅠㅠ
처음 탄 어트랙션은 '인디펜던스 데이'였다. 영화는 본 적이 없다 ^^;;
입장하면서부터 몰입되게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재미는 있었는데, 3D라 그런가 중반쯤 지나니까 멀미가..ㅠㅠ
우리가 재밌어 보인다고 체크했던 어트랙션 중 두 개는 그날 운영을 하지 않아서 못 타는 바람에 뭘 타야 할까 어플을 보면서 고민했다.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어트랙션을 찾다가 아이스 에이지 구역에 도착했고, Acorn 어드벤처를 타기로 했다. 순식간에 끝나긴 하지만 재밌었다. 다른 어트랙션 찾을 시간이 없기도 하고, 사물함 비용이 아까워서 또 탔다. ㅎㅎ
※ 에이콘 어드벤처는 안경, 모자, 휴대폰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모두 사물함에 보관하라고 되어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사물함 구역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었고, 사물함이 꽉 찼다고 해서 맞은편에 있던 안드로메다 베이스 구역에 있던 사물함을 이용했다.
사물함을 이용하려면 말레이시아 휴대폰 번호가 필요하다. 20링깃
에이콘 어드벤처를 신나게 타고 우리 소지품 꺼내러 갔는데, 저 터치로 작동하는 컴퓨터가 이상했다..;;
주변에 직원도 없었고 사람도 없어서 잠깐 당황했는데, 곧 프로그램이 꺼지더니 바탕화면이 보여서 프로그램 다시 실행시켜서 우리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스카이월드에서 나와서 아와나 스카이웨이(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셀프 티켓팅 구역이 있어서 가봤더니 운영하지 않는 듯했고, 카운터로 가서 결제를 했다.
가기 전에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줄이 더 빠르다는 (6링깃이 더 비싼) 익스프레스 티켓을 예매했는데, 막상 타러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ㅋㅋㅋㅋ 그냥 일반 티켓 끊어도 됐을 듯. 2명 예매해서 12링깃 손해 본 기분.
ㅋㅋㅋㅋ 여기가 입장하는 곳인데, A, B, C 전부 아무도 없어... ㅋㅋㅋㅋ 여길 먼저 보고 예매했어야 되는데 ㅋㅋㅋㅋ
그렇지만 또 케이블카를 타니 재밌었다. 에이콘 어드벤처를 타면서 빙글빙글 돌았던 여파가 지금 왔는지 속이 좀 안 좋긴 했는데 바깥 풍경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보이는 사원이 하나 있다.
친스위 사원인데, 우리는 시간이 없으니 패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기로.
안개를 뚫고 내려와서 아와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다음 포스팅은 아와나 버스 터미널부터 이어서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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