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 [말레이시아] 5박 6일 쿠알라룸푸르 여행 준비
↑ 예전 포스팅 ↑ 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투어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반블티 투어를 예약했었다.
투어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반블티 투어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14시~15시 사이 픽업 → 국립모스크 → 바투동굴 → 스리샥티 사원 → 몽키힐 입구→ 저녁 식사 → 반딧불 & 블루티어스 투어 → KLCC 야경 → 숙소 샌딩
우리는 14시 30분에 숙소로 픽업하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루센티아 레지던스 입구에(그랩 부르면 오는 로비 말고 더 걸어내려가야 함) 위 사진에 있는 차가 서있었다.
차 외관에 '투어말레이시아'라고 써붙여져 있어서 찾기 쉬웠고, 우리가 마지막 픽업이었는지 바로 국립모스크로 출발했다.
차량에는 친구나 가족 단위의 팀과 혼자 오신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총 몇 명이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저 차량 꽉 찼음! 대략 10명 정도였던 것 같다. (기억 안 남을 돌려 말하기)
14시 50분쯤 국립 모스크에 도착했는데, 오픈이 15시라서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대기했다.
원래 국립 모스크에서도 차도르를 무료 대여해 주는데 별로 안 예쁘다며 투어사에서 차도르를 대여해 주셨다.
핫핑크로다가ㅋㅋㅋㅋ 핫핑크 내 의지로 처음 입어봐...
히잡도 쓸 사람은 써도 된다고 했는데, 히잡까지 쓰면 너무 더울 것 같아서 패스...
차도르를 입고 나서 가이드님이 메르데카 118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셨다.
친구가 나보다 키가 커서 그런가 친구는 차도르가 종아리까지 오는데, 나는 발목까지 오는...ㅠ
키는 내가 어쩔 수 없네...
위에 사진처럼 핫핑크색! ㅋㅋㅋ 멀리에서 봐도 우리 투어 팀이구나 싶은 색. ㅋㅋㅋ
맨발로 들어가야 하고, 한 바퀴 쭉 돌고 나오면 되는 코스다. 위 사진처럼 초입에 'TOUR MAP' 표지판이 있다.
잘 모르면 다른 팀원들 졸졸 따라가면 됨 ㅎㅎ 사실 나는 투어 맵 표지판 사진으로 처음 봤다. ;;
중간중간 포토스팟도 있는데,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 따라다니다가 사진 찍으면 나도 찍고 그랬다.
여기도 포토 스팟. 날씨 때문인가 건물 색상 때문인가 사진이 너무 선명하고 예쁘게 잘 나온다. ㅎㅎ 만족스러워
현지 애기들도 단체로 왔더라. 현장학습 체험 같은 느낌일까..?
여기도 사진 예쁘게 잘 나오더라. 국립모스크 관광은 20분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바투동굴로 출발했다. 바투동굴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가이드님이 퀴즈를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이것저것 공부해 온 친구가 정답을 맞혀서 나중에 상품으로 캔 커피를 받았다!
15시 40분경 바투 동굴 근처에 도착해서 차량에서 내린 뒤에 약 5분 정도를 걸어갔다.
여기도 횡단보도가 없었는데, 건너야 하는 길들이 라라포트 앞처럼 큰 도로가 아니어서 가이드님 따라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
바투동굴 입구에서부터 늘어서있는 상점들을 따라 걸어가면 알록달록한 계단과 무루간 동상이 점점 가까워진다.
바투동굴에 올라가려면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죄의 수라고 한다.
그리고 계단이 4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나타낸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제일 오른쪽 계단 한 줄은 아예 막혀있었다.
아무래도 계단이 272개나 되다 보니 올라가기 힘든 사람들은 아래에서 쉬고 있기로 하고, 올라갈 사람들만 올라갔다.
나랑 친구는 올라가기로 했다. 다시 되돌아오는 데까지 30분 정도 시간을 주셨던 것 같다.
올라가기 전에 여기서도 사진을 몇 컷 찍어주신다.
문제는 비둘기가 너무 많다는 것...ㅋㅋㅋ 진짜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랬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건 못 본 것 같은데.;;
새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힘들 듯...
원숭이도 많았다. 근처에 다가가지 않아서 그런지 얌전해 보였다. (나중에 갈 몽키힐에 있는 원숭이들에 비하면...)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쉬면서 내려다본 풍경.
또 언제 쿠알라룸푸르에 오게 될지 모르니 올라는 가야 되는데, 너무 덥고 힘들고 ㅠㅠ
올라온 게 아까워서 다시 내려가기도 뭣하고...ㅠ 진짜 중간중간 몇 번이나 포기할까 생각했다.
동굴 입구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부터 와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입구가 굉장히 크고 웅장했다.
그렇지만 내 체력은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
동굴 입구에는 닭도 있었는데, 저 닭도 272 계단을 오르내릴까? 사람이 들고 올라왔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체력 충전을 했다.
동굴 안쪽에 보이는 저 계단을 또 올라가면 더 멋있는 동굴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난 도저히..ㅠㅠ
체력도 없고, 제한 시간까지 다녀올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입구에서 눈으로만 동굴 내부를 조금 보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손 선풍기 바람 쐬다가 다시 내려갔다. ㅎㅎ...
다음에 쿠알라룸푸르 올 일 있으면 그때는 저 안쪽 동굴까지 가보는 걸로...? (아냐 다시 생각해 봐 272 계단 또 오를 거야?)
올라갈 때는 친구가 더 잘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내가 거의 날다시피 내려왔다.. ^^ 체력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었나?
밑에 도착해서 친구가 떨면서 내려오는 거 보고 있으니까 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잘 내려가냐고 놀랬다. ㅎㅎ
본인은 내려오는 게 3배 더 힘들고 무서웠다며...
ㅋㅋㅋ 내려오니 가이드님이 아까 차에서 친구가 퀴즈 맞춘 상품으로 캔 커피를 주셨다.
난 커피 안 마셔서 정답을 맞혔어도 친구 몫이 되었을 듯ㅋㅋ
사람들이 다 모일 때까지 잠깐 쉬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다시 차량에 탑승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리샥티 사원과 몽키힐 입구에서 있었던 일을 포스팅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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