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투어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반블티 투어를 하는 날이었다.
오후 2시 반에 픽업 오신다고 하셔서 오전에는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수영장 이용하기 전에 일단 아침부터 먹고... ㅎㅎ
나시르막이 맛있다고 유명한 빌리지 파크 레스토랑에서 아침(겸 점심)을 주문하고, 마트에서도 필요한 용품들을 몇 개 배달시켰다. (그랩으로 배달 가능!)
친구가 앞머리가 길어서 자른다고 가위를 사려고 했는데, 전날 라라포트의 Jaya Grocer에서 못 찾아가지고 다른 마트에서 배달 주문을 했다. 겸사겸사 물티슈랑 휴지 같은 것도 같이 시켰다. (근데 가위 파는 마트가 잘 없었음)
마트 배달이 먼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배달 픽업 존에 가니 우리가 주문한 물품들이 도착해 있었는데, 가위 대신 칼이 왔다 ㅎㅎ 당혹스러움.. 여기 분들 가위 잘 안 쓰시나요..? ㅠ
그래서 그랩에 문의하니 환불을 해주셨다. 앞머리 포기!
아침(겸 점심)도 곧 도착한다고 해서 픽업 존에 앉아있다가 배달 기사님이 다녀가시자마자 수령해왔다. ㅎㅎ
배달 기사님이 픽업존에서 한참 서서 뭔가 하고 가시길래 가시고 나서 확인해보니 영수증에 이름을 적어주신 것이었다.
한국어로 그리듯이 쓰셨을 생각하니 좀 귀여우신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은 허니레몬티, 스페셜 커피?, 나시르막 아얌고랭(닭튀김), 나시르막 아얌렌당(장조림? 느낌), 소통(오징어), kaswi(찐 쌀 케이크? 사진에서는 흰 가루 묻은 네모난 디저트), begedil(야채튀김, 사진에서 동글한 어묵같이 모이는 것)였다.
저렇게 다 합해서 배달팁 포함 64.39링깃이었다. (약 18,000원)
나는 커피를 원래 잘 안 마시는데, 친구는 커피가 필요해서 커피와, 맛있다고 들은 레몬티를 주문했다. 커피는 안 마셔봐서 모르겠고, 레몬티는 맛있었다.
나시르막도 맛있었는데, 볶은 멸치보다 볶은 땅콩이 더 많이 보였다. (글쓴이는 콩, 오이 불호ㅋㅋㅋㅋ)
삼발소스 때문일까? 먹어보니 확실히 이국적인 맛이었다. 그런데 내 입맛에 딱 이었음.! 맛있게 잘 먹었다. 소통은 그냥 한국 오징어볶음 맛 ㅎㅎ
매장에서 먹어본 적은 없어서 크게 다른 지 모르겠지만 웨이팅이 많다, 사람 많아서 자리 잡기 힘들다, 이런 글도 많이 봐서 배달도 좋은 방법이겠구나 생각했다.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사를 배부르게 하고 소화를 좀 시킨 후에 루센티아 레지던스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서 사진도 찍고 수영(이라 쓰고 걸어 다닌다고 하죠. 글쓴이 수영 못함)도 하면서 놀았다. 다른 손님이 3명? 4명? 정도밖에 없었고, 그중 절반은 또 선베드에 누워있어서 우리는 한쪽 구석에서 편하게 사진을 찍었다.
수영장이 좀 그늘진 곳에 있고 물도 차가워서 처음 물에 들어갈 때는 좀 많이 추웠는데, 놀다 보니 또 적응이 됐다.
그리고 오후 2시 반에 투어 픽업이라 오래 놀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1시 정도에 정리하고 내려와서 외출 준비를 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프리미엄 반블티 투어 내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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